[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SSG 랜더스가 KBO에 김광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외신들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이 SSG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고, 일부는 메이저리그를 떠난다면 선수 본인이나 메이저리그 입장에서 아쉬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매체 레드버드랜츠는 8일(한국시각) '전 세인트루이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새 팀과의 계약이 임박했다. 그가 12시즌을 보낸 KBO 소속팀'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FA 시장에서 가장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선수'라며 'SSG가 KBO에 김광현의 신분을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이는 MLB 선수가 떠날 때의 정상적인 절차로 김광현의 KBO 복귀 계약이 임박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는 '김광현이 이 시점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걸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 잔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락아웃이 계속되고 노사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에 그가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MLBT는 '락아웃이 풀려 계약을 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는 KBO보다 훨씬 많은 돈을 줄 것이다. KBO 최고 연봉은 200만~250만달러 정도다. 작년 12월 외야수 나성범은 6년 1260만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는 KBO 역대 최대 규모'라며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연간 400만달러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이번에 훨씬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선택할 경우 몸값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얘기다.
또다른 팬매체 블리처네이션은 'FA 투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오기 전 활약한 KBO로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하지만 그가 미국에서 던지는 걸 포기할 것이란 징후는 그동안 없었으며, 오히려 그가 2년 계약에 1400만~2000만달러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럼에도 어떤 팀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니 그가 고국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