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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컴백" 에릭센 첫 훈련 미소 만개, WC 꿈은 이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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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체적으로는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덴마크대표팀에 합류한 '기적의 아이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의 입가에 미소가 만개했다.

영국의 '더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에릭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에릭센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6월 12일 덴마크의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진 후 9개월 만이다.

에릭센의 몸에는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가 장착돼 있다.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그는 ICD를 삽입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이탈리아 규정상 자유계약 선수로 풀렸다.

에릭센의 선수 생활도 막을 내리는 듯 했지만 그의 투혼은 남달랐다.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튼 에릭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또 6일 노치치시티, 12일 번리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번리전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덴마크대표팀은 에릭센의 부활에 재발탁으로 화답했다. 에릭센은 27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복귀전에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덴마크는 네덜란드에 이어 세르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에릭센은 쓰러진 후에도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