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6일 인천, 수원, 대전 시범경기가 일제히 취소됐다. 돔구장인 고척과 비가 그친 잠실에서만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26일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인천),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수원),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취소됐다.
하지만 아침부터 부슬비가 꾸준히 내리던 잠실은 오전 11시경을 기점으로 비가 그치고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레이더상으로도 뚜렷한 비구름은 없는 상황. LG 트윈스 측이 발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그라운드 사정도 나쁘지 않다. LG 구장관리팀은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 대신 홈플레이트 부근과 마운드, 내야 등 흙으로 된 구역만 꼼꼼히 중소형 방수포를 덮었다. 덕분에 그라운드가 빠르게 마르면서 경기를 치를 만한 컨디션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양측 선수단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몸을 풀고 있다. 롱토스부터 타격까지, 임박한 경기를 앞두고 부산하게 훈련이 치러지고 있다.
이날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고척), 롯데-LG(잠실) 2경기는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고척은 김태경-정찬헌, 잠실은 최준용-이민호가 각각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인천-수원-대전 3개 구장은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는 경기감독관의 판단 하에 취소됐다. 취소된 시범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