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흥민 절친' 델리 알리(에버턴)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2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에버턴이 이적 이후에도 고전하는 알리를 시즌 종료 후 방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때 영국 축구의 가장 전망이 밝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던 알리는 불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긴 뒤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리그 6차례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선발출전 없이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알리가 출전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건 계약서 조항 때문이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던 알리가 1군에서 20경기에 출전할 경우 에버턴이 토트넘에 1000만파운드(약 161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특히 나머지 조항들로 인해 지급할 금액이 4000만팡운드(약 645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 매체는 '에버턴은 알리로 인해 토트넘에 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여름에 내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알리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선수 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결국 알리는 새 시즌 램파드 감독의 1군 구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알리는 에버턴과 2024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에버턴은 쏠쏠한 이적료도 챙길 수 있다. 뉴캐슬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알리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아직 스물 여섯에 불과한 알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