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이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김진욱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였고,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김진욱은 이날도 빼어난 피칭을 하며 올시즌 선발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엔 화제의 타자들을 잡았다. 60억 FA 박해민을 2루수앞 땅볼로 잡으며 출발한 김진욱은 6개의 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 1위를 달리는 송찬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번 문보경의 타구는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아웃.
2회말엔 LG의 베테랑 타자 제압시간. 채은성과 오지환을 범타처리한 뒤 6번 이재원에게 우측의 2루타를 허용해 첫 위기를 맞았지만 7번 서건창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엔 김호은과 박재욱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말이 위기였다. 힘이 떨어졌는지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 2번 송찬의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진욱은 3번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4번 채은성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했으나 1-1 동점을 허용.
이후가 문제였다. 5번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6번 이재원을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7번 서건창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투구수는 64개. 리키 메인홀드 투수코치가 올라와 교체가 이뤄지는 듯 했지만 한참을 얘기한 뒤 그냥 내려왔다. 김진욱에게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김진욱은 그 믿음을 무실점으로 보였다. 8번 김호은을 2구째 142㎞ 직구로 1루수앞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1루 커버를 빠르게 들어가 마지막 아웃을 시켰다.
5회말 수비때 이승헌으로 교체. 두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