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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다 무릎꿇어" 2시즌째 전경기 출전중인 36세 노익장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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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 세계 젊은 선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기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토트넘 주전 골피퍼 위고 요리스다.

1986년생, 만 36세다. 그러나 시간을 거스르고 있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주전 수문장의 자리를 꿋꿋하게 유지하고 있다. 요리스는 팀이 치른 29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하면서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은 여전하다.

토트넘 1군에는 이탈리아 출신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와 영국 출신 브랜든 오스틴(23) 백업 골키퍼가 있지만, 요리스의 맹활약 덕분에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 주전 골키퍼 출신 조 하트가 영입됐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홀로 38경기를 모두 뛰었다. 10년간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건 부상없이 철저한 자기관리가 없으면 이뤄낼 수 없는 지표다.

요리스는 맹활약 덕분에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지난 1월 새로운 계약으로 2024년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특히 요리스는 토트넘 뿐만 아니라 프랑스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문장이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과 친선경기를 앞둔 프랑스대표팀에 발탁된 요리스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덕분에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리스는 "한 달 반 전 계약을 연장했다. 지도자들의 존경과 배려 덕분에 빠르게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동안 우리는 굴곡이 있었다. 결과의 불규칙성이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우리는 진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고원을 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로 가는데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9경기를 치러 16승3무10패(승점 51)를 기록, 5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과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