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김태형 감독이 SSG로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에 엄지를 세웠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돌아온 김광현의 투구를 본 소감을 묻자 "말할 게 있나요"라며 감탄사로 평가를 시작했다.
"마운드에서 원래 공격적인데 이제는 여유도 있다. 이전 모습보다도 좀 더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며 "구속이나 이런 부분이 전성기 때 만큼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전력으로 안 던지는데도 148㎞ 정도 나오더라. 경험도 쌓였을 것이고, 정말 에이스처럼 던지더라"며 다시 한번 감탄했다.
해외파 에이스투수들의 복귀. 시즌을 앞둔 타 팀 사령탑 입자에서 반가운 일은 아니다.
김 감독 역시 "양현종 김광현 선수가 오는 거 자체가 다른 감독들은 안 반갑지"라며 빙긋 웃었다.
김광현은 27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6-6으로 맞선 6회초 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부터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은 예정보다 적은 40개의 공을 던졌다. 탈삼진 4개, 볼넷은 없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 평균 구속은 146㎞였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던졌다.
김광현은 복귀 후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등판했다. 5이닝 4안타 1볼넷 1실점. 유일한 실점은 27일 LG전에서 송찬의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었다. 탈삼진을 8개가 잡으며 더욱 원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ㅋㅁ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