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외인 타자 닉 마티니(32)의 5번 배치. 성공적이다.
마티니는 26일 고척 키움전에 2번에 배치됐다. 때마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7일 잠실 두산전에는 5번에 배치했다. 해결사 능력을 보고자 함이었다.
NC 강인권 수석코치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손아섭 2번, 마티니 3번이 연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동욱 감독님과 통화로 협의해 (2번에) 넣어봤다. 때 마침 안타를 2개 쳐주더라. 오늘은 마티니를 (양)의지 뒤인 5번에 배치했다. 내일까지 보고 최종 타순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앞쪽에 몰아 넣아야할지, 뒤쪽에 한명 넣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의지 뒤에서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마티니는 1-3으로 추격한 4회 2사 1루에서 호투하던 두산 에이스 최원준의 139㎞ 몸쪽 패스트볼을 완벽한 제자리 회전으로 돌렸다. 잠실구장 오른쪽 외야석 중단에 떨어지는 120m 대형 홈런. 최원준에 꽁꽁 눌리던 NC는 마티니의 한방으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포. 개막을 앞두고 타격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벤치로선 흐뭇한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