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2시즌 개막을 앞둔 KIA 타이거즈의 주전 라인업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석환(좌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타선 코어로 꼽히는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 황대인이 중심을 지킨 가운데 김도영이 리드오프, 소크라테스가 하위 타선의 출발점에 섰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코너 외야수 테스트를 받았던 김석환과 연습-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박찬호도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날 라인업을 개막전에 들고 나올지 여부에 대해 "거의 맞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경쟁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연습-시범경기에서 동등한 출전 비율을 가져간 포수 한승택-김민식의 경쟁 여부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다. 김 감독은 "포수 자리는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볼 생각이다. 내일 (시범경기 최종전) 끝나고 나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포수가 날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수 타순은 후반부 동점, 열세 상황에선 대타를 활용할 수도 있다. 때문에 포수 두 명 모두 스타팅이 아니더라도 출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라인업이 개막전 스타팅에 가깝지만, 어떻게 될 진 모른다"며 "확고한 주전은 4명이다. 그 외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끝까지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