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벨기에 출신 골키퍼 미구엘 반담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반담은 5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오랜기간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반담이 몸담던 벨기에 1부 세르클러 브뤼헤는 "우리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몇 번의 좌절에도 끝까지 싸운 미겔의 끈기와 힘은 존경스럽다"고 추모했다.
아내 카이나 도벨래러는 "사랑하는 남편, 아빠는 어젯밤 그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사자처럼 싸웠다. 남편은 이 세상에 포기란 없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고 SNS에 적었다.
"여보, 당신은 이제 모든 고통에서 해방됐어. 편히 쉬어."
지난해 딸이 태어난 뒤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반담은 2014년부터 세르클러 브뤼헤의 골문을 지켰다.
브뤼허 구단은 2020년 6월, 병마와 싸우는 반담과 1년 연장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