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에이스' 해리 케인을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탈리아 라치오의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드러냈던 맨유를 제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쩐의 전쟁'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몸값은 상당히 비싸다. 이탈리아 매체 칼시오메르카토에 따르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가치는 6500만파운드(약 1045억원)에 달한다.
토트넘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품으려면 많은 선수들을 팔아야 이적료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이 있다. 케인을 맨유로 보내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영입은 쉬워진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2억파운드(약 3075억원)를 책정해놓은 상황이다. 맨유가 케인 영입에 집중할 경우 자연스럽게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전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케인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유 이적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맨유와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은지 오래됐지만, 토트넘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를 유지해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따낼 경우 토트넘에 잔류할 전망이다.
케인이 잔류하게 되면 토트넘은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영입하려면 필요한 이적료는 더 많아진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품으려면 적어도 2300만유로(약 305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