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틀 간의 아치도 소용 없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이 벤치에서 팀의 연패를 지켜봤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결장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오클랜드에 3대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최지만은 앞선 두 경기서 모두 홈런을 쳤다. 13일 오클랜드전에선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고, 14일에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14일까지 올 시즌 16번의 타격 기회에서 9개의 안타(2홈런)를 만들어냈고, 6타점을 생산했다.
이번에도 플래툰의 벽에 막혔다. 탬파베이는 이날 오클랜드가 좌완 콜 어빈을 선발로 내보내자 최지만을 출전시키지 않는 쪽을 택했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2할6푼1리로 자신의 빅리그 통산 타율(2할5푼)보다 높지만, 좌완 통산 타율은 2할2리(203타수 41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을 대신해 1루수로 나선 얀디 디아즈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플레밍이 3⅓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온 가운데 브랜든 로우가 멀티 히트에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결국 3점차 패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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