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여우'히딩크→'맨유행 루머'텐하흐에게 속삭인 한마디

by

"저스트 두 잇!(Just do it!)"

거스 히딩크 감독이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에게 귀엣말로 조언을 건네는 장면이 네덜란드 ESPN 생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올여름 맨유와 구두로 4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설이 파다한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각) 라이벌 PSV에인트호벤과의 네덜란드 KNVB컵 결승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패전 직후 에인트호벤 선수, 감독 출신 레전드 히딩크 감독이 그라운드로 내려가 텐 하흐 감독을 만나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찍혔다. 히딩크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귀에 대고 "저스트 두 잇!(그냥 해!)"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을 탔다. 히딩크 감독이 특별히 맨유행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뉘앙스상 그에 대한 암시로 보기에 충분했다는 게 중론.

텐 하흐 감독은 웃어넘겼지만 최근 쏟아지는 맨유행 루머 속에 그 또한 피로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약스의 게리 함스트라 기술국장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텐하흐를 잡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아직 맨유 영입 오피셜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아약스는 이미 영국 기자들과 텐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금지했고, 텐하흐 역시 맨유 관련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ESPN에도 "나는 오직 경기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다. 그밖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루머들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에 대한 질문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아약스에서의 현재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