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타선이 불꽃처럼 터졌다.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3안타를 터트리고, 5대1 완승을 거뒀다.
19~21일 KT 위즈에 3연전 스윕을 당한 LG는 응집력 부족에 허덕였다. 3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다. 19일 경기에선 영봉패를 당했고, 21일 경기에선 11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머물렀다.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한 면도 있지만, 득점 찬스에서 집중타가 안터졌다. 경기가 꼬이면 뭘 해도 안되는 법이다.
22일 경기에서 류지현 감독은 타순 변화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1번 홍창기-2번 박해민', 테이블 세터 조합 대신, 1번 박해민-2번 오지환-3번-홍창기로 상위타순을 짰다. 오지환은 올 시즌 2번이 처음이고, 삼성 라이온즈 시절 박해민은 주로 1번을 맡았다.
변화는 성공으로 돌아왔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안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발 빠른 주자 박해민을 의식해 두산 선발 이영하가 1루로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졌다. 이 사이 박해민은 주자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2번 오지환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해민은 우전안타를 때렸고, 홍창기가 중전안타를 쳤다. 이어진 1사 만루
에서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 추가. 이어진 만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4-0. 박해민은 6회초 무사 2루에서 다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상대 선발 이영하를 끌어내린 한방이었다.
LG 타선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이 3안타-오지환이 1안타-홍창기가 2안타를 때렸다. 1~3번이 6안타. 박해민의 LG 이적 후 첫 3안타 경기였다. 병살타 4개도 승리의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의 타순 변화가 타선을 깨운 것일까?
잠실=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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