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선발투수를 맞바꿨다.
KIA와 한화는 23일 투수 이민우(29)-외야수 이진영(25)과 투수 김도현(22·개명전 김이환)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1993년생 이민우는 2015년 KIA에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6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해 통산 12승 27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2018~2019년에는 불펜, 2020~2021년에는 선발로 중용됐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준수한 구속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
이진영은 1997년생 군필 외야수로, 2016년 KIA 입단 이후 5시즌 동안 95경기에 출전했다. 좋은 선구안을 지녔고, 공수주 모두 준수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평가된다.
김도현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한화에 입단, 4시즌 동안 43경기에 출전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28경기에 선발등판할 만큼 기대받는 선발 유망주였다. 평균 구속 140km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지닌 우완 투수로, 변화구와 완급조절 능력이 호평받는 투수다.
KIA 측은 "김도현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철 한화이글스 단장은 "1차지명의 잠재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이민우의 경우 이적 후 롱 릴리프와 대체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생각이다. 이진영은 퓨처스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활약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단 내 외야 뎁스 추가에 따른 경쟁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트레이드 의의를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