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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의 발표에 따르면, 외장형 순환펌프는 기름보일러 가동을 위해 반드시 설치돼야 하는 장치로, 기름보일러와 함께 판매된다. 경동원의 펌프 납품 가격은 변동비보다도 낮아, 생산을 하면 할 수록 손실이 커지는 수준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경우 기업들은 생산 중단을 검토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경동나비엔 기획팀이 직접 작성한 내부 문서에서도 외장형 순환펌프 납품가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당시에는 반영되지 않다가 2019년 3월에야 납품가격이 정상화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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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장형 순환펌프 시장은 기름보일러 시장 축소로 경동나비엔, 윌로펌프, 귀뚜라미, 한일전기사업자 등 사업자들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사 외장형 순환펌프로의 대체도 쉬운 편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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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원은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과 친족 및 특수관계법인이 지분 94.43%(2020년 말 기준)를 보유한 비상장 제조·판매업체다. 동일인인 손 회장과 함께 상장사인 경동나비엔 지분 54.5%를 보유한 최대 주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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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계자는 "경동원의 지원행위로 계열회사 간 내부시장이 공고해지면서 경쟁사의 사업 기회와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이 봉쇄돼 경쟁이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