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보육원 출신 캐릭터를 위해 보육원 관계자들과 대화 많이 했다."
배우 강동원이 3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 배급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동원은 "펜데믹으로 직접 못는데 이렇게 다시 뵐수 있어 반갑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맡은 동수라는 캐릭터는 보육원 출신이다. 우선 촬영 들어가기 전에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보육원 관계자분들, 보육원 출신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이 두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어린 친구들이 보육원에 차가 오면 혹시 자기를 데리러 온게 아닌가 기대를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강동운은 "그런 마음을 제가 맡은 캐릭터에 넣었다. 보육원 출신의 연세가 있으신 신부님에게 '지금도 어머니가 보고 싶으시냐'고 물었더니 '지금 그런 마음, 감정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은데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한번 만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8일 개봉하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하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