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경기 중 벌어진 황재균과 양현종의 다정한 스킨십에 관중들의 웃음이 터졌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KIA가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최형우가 고영표를 상대로 승부를 펼쳤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2B 2S 상황, 고영표의 6구를 때려냈고 타구는 3루수 옆 파울라인을 벗어나 관중석 쪽으로 향했다.
타구는 덕아웃 앞에서 연습투구를 하던 양현종에게 향했다.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으려 했지만 잡을 수 없는 위치 같았다.
타구를 본 양현종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황재균을 확인한 듯 피해주기 위해 몸을 옮겨 그대로 주저 앉았는데 달려오는 걸음을 멈출 수 없었던 황재균이 양현종을 감싸 안는 모습이 펼쳐지며 다정한 장면이 연출됐다.
황재균의 포옹을 받은 양현종은 "멀리 가는 타구 아니었냐"며 애정 공세를 펼친 황재균에 퉁명스런 한마디와 함께 미소를 지어보였고 흔히 볼수 없는 장면을 지켜본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