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동료들을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근황을 파악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각) '콘테가 여름 이적시장을 계획하면서 호이비에르에게 정보를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에릭센과 덴마크 국가대표 동료다. 콘테는 호이비에르를 통해 에릭센을 향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에릭센은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브렌트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모두가 아는 사실은 에릭센의 미래는 에릭센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족과 평화로운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에릭센은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렇다, 콘테가 나에게 에릭센이 잘 지내고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같이 있다가 돌아왔을 때 콘테가 나에게 물었다. 물론 나는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에릭센이 결정할 일이지만 분명히 토트넘에 기여할 점이 있다"라고 희망했다.
에릭센은 2013년 토트넘에 입단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델리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했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2021년 큰 시련을 겪었다.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심혈관 제세동기를 이식하며 기적적인 재활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이 속한 세리에A에서는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는 규정 탓에 계약이 해지됐다.
2022년 1월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에게 기회를 줬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이 선발 출전한 10경기 중 7경기에서 승리했다. 에릭센이 건재를 과시하며 다시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 것이다. 에릭센이 과연 친정으로 돌아올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