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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삼진 당하며 교체된 4번타자…사령탑이 밝힌 교체 이유는?[잠실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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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4년 총액 115억원을 받는 4번 타자가 두 타석만에 교체됐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4)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재환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B-2S에서 소형준의 120㎞짜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볼카운트 2S에서 소형준의 시속 148㎞짜리 커터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4번 타자로서 타석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물러났다.

4회말 KT의 공격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을 빼고 양찬열을 투입했다. 교체 출전한 양찬열이 2루타를 쳤지만 두산의 0대6 패배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김재환은 올 시즌 두산의 주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15억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성사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꾸준하게 4번타자로 배치되면서 팀 타선 중심을 잡았던 김재환이었던 만큼, 김 감독은 메시지를 담았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몸 상태도 안 좋고 본인이 해야하는데 두 번의 삼진을 당했다. 분위기도 고려해 아예 빠지는게 낫다"고 밝혔다.

특별하게 전한 이야기는 없었다. 김 감독은 "4번 타자한테 경기 때 불러서 할 게 없다. 흐름상 빼줘야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5일 경기에도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