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더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국내 장애인 스포츠 최초로 리그제로 운영되고 있다. 2015~2016시즌에 처음 출범해 올해까지 8시즌을 치르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도 있었지만, 흔들려도 앞으로 굴러가는 휠체어처럼 굳세게 제 영역을 누비고 있다. 이런 휠체어농구리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인물이 바로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최욱철 총재(69)다. 2018년 KWBL의 3대 수장으로 취임한 최 총재는 비장애인이자 비농구인 출신이다. 그럼에도 여느 정치인 출신의 스포츠단체장과는 달리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로 휠체어농구 발전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5개 구단이었던 휠체어농구리그를 6개 구단 체제로 확장시켰다. 3월 열린 제7차 정기총회에서 재적회원 만장일치로 제4대 총재로 당선돼 두 번째 임기를 맞이했다.
두 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최 총재는 늘 바쁘다. 매번 경기장을 방문해 당일 열리는 거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고, 구단과 선수들을 격려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소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러 다니기 때문이다.
2022 휠체어농구리그 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만난 최 총재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나아갈 수 있어야 이 사회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이 널리 퍼질 때 삶의 질 자체도 향상될 수 있다"면서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공기업이나 대기업은 여전히 장애인 체육 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최근 사회적인 공헌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진정한 사회적인 공헌을 위해서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안에 꼭 '8개 구단 체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8개 구단체제가 가장 이상적이다. 지난해 춘천시청의 창단을 이끌어냈는데, 다음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 연고팀의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워낙 선수층이 얇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다. 지자체와 공기업에 휠체어농구를 더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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