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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20도루' 달성한 AL 신인상 후보 손가락 부상…휴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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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신인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부상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로드리게스가 왼쪽 손가락 골절상을 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6일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0-0 동점이던 8회말 좌측 담장 직격 안타를 치고 2루로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사장은 "검진을 통해 부상이 밝혀졌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도 "로드리게스는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런 수준(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많이 해본 적은 없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유력 후보다. 올 시즌 중견수로 주로 나서 132경기 타율 2할8푼4리(511타수 145안타) 28홈런 7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4를 기록했다. 도루 25개로 데뷔 첫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팀내 수위 타자, OPS 1위에 올랐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중 시애틀과 최대 17년간 4억7000만 달러(약 6728억원)로 계약했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타격은 시즌 성적에 비해 아쉬웠다. 5경기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2루타 3개와 3루타 1개를 기록했으나 홈런은 없었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셧아웃 패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가을야구도 끝났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