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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가 부러울 수밖에 없었던 LG. 결론은 외국인 강타자가 필요하다[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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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아마 야시엘 푸이그의 존재가 아니었을까.

LG 트윈스가 아쉽게 1승후 3연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키움에 내줬다.

LG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1대4로 역전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했다.

외국인 타자가 결국 팀에 영향을 끼쳤다. LG는 올시즌 내내 강력한 타격을 보여줬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와 로벨 가르시아가 모두 기대 이하의 타격을 해 외국인 타자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선 LG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LG 국내 타선이 타율 2할7푼2리로 좋았기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LG의 타격은 정규시즌처럼 폭발하지 않았다. 마지막 4차전에선 찬스를 잡고도 한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끌려다녔고, 결국 재역전 없이 패하고 말았다.

반면 키움은 한방이 있는 푸이그가 시리즈 내내 LG를 괴롭혔다. LG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LG 마운드는 실점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던졌다. 결국 이정후에다 홈런을 치는 푸이그까지 신경을 써야했고, 그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리즈 내내 어려운 승부를 해야했다.

4차전서 1-1 동점에서 3회말 켈리가 푸이그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7회말에도 정우영이 푸이그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고 말았다.

LG는 김현수 오지환이 정규시즌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를 대신해 뛴 서건창 김민성도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LG는 올해도 외국인 타자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내 선수로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실패했다. 내년시즌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LG로선 급선무가 외국인 타자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