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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월드컵 특혜 거절! PSG서 책임 다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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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대표팀 '조기 합류설'을 부인했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각) '월드컵을 앞둔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위해 PSG를 일찍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11월 13일 리그1 오세르전까지 모두 소화하고 카타르로 떠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의 특수한 날씨 탓에 11월에 열린다. 역사상 최초 겨울 월드컵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 리그는 여름에 쉰다. 8월에 시작해 5월에 종료된다. 그래서 월드컵은 6~7월에 열렸다.

이번에는 매우 이례적이다. 11월과 12월에 걸쳐 진행한다. 월드컵 기간에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

이는 대표팀 소집 일정은 물론 각국 리그 스케쥴마저 엄청나게 촉박하게 만들었다. 월드컵 앞뒤로 리그 경기들은 더욱 촘촘하게 배치됐다. 대표팀도 종전 대회보다 소집 기간이 줄어들었다.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걸었다. 35세의 메시가 뛰는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축구의 신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리그1, 챔피언스리그, 코파아메리카 등 웬만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휩쓸었지만 월드컵은 없다. 201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은 1986년이다.

아르헨티나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우승에 도전할 스쿼드를 갖출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에 '조기 차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돌렸다는 소문도 돌았다. 실제로 최근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는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가 줄부상으로 월드컵에 낙마해 직격탄을 맞았다.

미러에 의하면 메시는 11월 7일부터 PSG를 떠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갈 수 있다는 계약 조항을 걸었다고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첫 경기는 11월 22일이다. 미러는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메시가 13일 파리에서 예정된 오세르전까지 출전한다고 전했다. 특혜는 없는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카타르에서 메시가 과연 마지막 남은 숙원 월드컵을 쟁취할 수 있을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