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뇌진탕 진단을 받으면 이번 주말 리버풀전에 뛸 수 없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일요일 리버풀전에 결장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의 뇌진탕 규정을 소개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영국 축구협회와 논의해 뇌진탕 규정을 신설했다. '뇌진탕 진단을 받은 선수는 최소 6일 동안 모든 축구 활동을 피해야 한다'라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 1시 30분 리버풀과 홈경기가 예정됐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낮이다.
손흥민은 2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 경기에 얼굴을 다쳤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충돌했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에 뇌진탕이 의심된다. 정밀 진단 결과 뇌진탕 진단이 나오면 손흥민은 8일까지 훈련에서도 제외된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빨라야 10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카라바오컵 경기에 출전 가능하다'라고 우려했다.
손흥민이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지 여부는 늦어도 3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내일(3일) 점검하겠다. 경기 후에 봤을 때에는 나아졌다. 16강 진출 세리머니도 함께 했다. 뇌진탕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눈은 아직도 부었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경기 끝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30분 만에 스타 공격수 손흥민을 잃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단 5골로 부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필드 원정에 손흥민을 데려갈 수 없게 된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2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경기에서 2골을 넣어 리버풀 킬러로 등극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