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지난 시즌 결승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토너먼트 시작부터 격돌한다. 최악의 대진운이라 울상을 지을 만하다. 하지만 레알은 '웃고 있다'고 전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16강 조추첨 후 레알의 라커룸 분위기는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방송인 호세 루이스 산체스에 따르면 레알의 관점에서 이번 대진은 만족스럽게 이루어졌다. 그는 레알이 만족하고 있으며 나쁘지 않다고 믿는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은 최근 전적에서 리버풀을 압도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전적은 5승 1무 3패로 레알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리버풀은 2009년 3월 11일 열린 2008~2009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을 4대0으로 제압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10년 넘게 레알전 승리가 없다. 리버풀은 이 대회에서는 8강에서 첼시를 만나 탈락했다.
레알은 리버풀전 최근 6경기 5승 1무다. 2021~2022 결승에서 1대0으로 이겼다. 2020~2021시즌에는 8강에서 만났다. 1차전 3대1 승, 2차전 0대0 무승부를 거둬 레알이 올라갔다. 2017~2018시즌 결승에서도 레알이 3대1로 이겨 우승했다. 2014~2015시즌에는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 때에는 레알이 3대0, 1대0으로 두 경기 모두 잡았다.
말이 결승전 리턴매치이지 사실상 레알은 리버풀의 천적인 셈이다.
올 시즌 자국리그에서 흐름도 레알이 좋다.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까지 단 1패다. 10승 2무 1패 승점 32점으로 2위다. 1위 FC 바르셀로나(11승 1무 1패, 승점 34점)를 바짝 쫓고 있다. 리버풀은 5승 4무 5패 승점 19점으로 8위다. 출발이 매우 험난하다.
다만 리버풀은 유럽대항전에서 항상 선전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은 자국 리그와 무관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6회나 우승한 강팀'이라고 경계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리그에서 주춤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은 5승 1패로 통과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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