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19살에 엄마가 된 조혜원이 전 남자친구 가족의 충격 행태를 고백해 박미선, 하하, 인교진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에서는 조혜원이 19세에 미혼모 시설에서 아이를 낳은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친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살던 조혜원은 아버지의 지나친 간섭에 답답함을 느껴 온라인 모임 '사모임 톡방'에 참여,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때 한 남자에게 답장을 받은 조혜원은 오프라인 만남 전부터 '온라인 연애'를 시작, 남자친구와 실제로 만난 뒤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남사친'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에 화를 내고, SNS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감시하는 등 집착 증세를 드러냈다.
결국 1년 만에 완전히 헤어지게 됐다는 두 사람. 그때 조혜원은 새엄마의 눈썰미로 임신 5개월차에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됐다. 조혜원은 친아빠, 새엄마와 함께 전 남자친구와 그의 엄마를 만났지만, 이 자리에서 전 남자친구의 엄마는 "내 아들 아이 맞냐"면서 의심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당시 만남 후, 전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전화번호를 바꾸고 이사까지 가서 종적을 감췄다는 것. 박미선은 "진짜 최악이다. 이런 경우가 있어?"라고 탄식했다.
결국, 조혜원은 "아이를 낳을 거면 집을 나가라"는 친부의 말에 집을 나와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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