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첫 번째 월드컵을 허무하게 마친 누노 멘데스.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포르투갈에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20세 젊은 수비수 멘데스가 더 이상 월드컵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멘데스는 2020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유럽 최고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난 여름 영입에 성공했고, 곧바로 스타 군단 PSG의 주전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기대를 모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멘데스는 우루과이전 전반 도중 허벅지를 부여잡았고, 큰 부상을 직감한 듯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월드컵 아웃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멘데스가 남은 월드컵 경기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멘데스가 월드컵 뿐 아니라 내년 초까지 허벅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왼쪽 측면에서 공백이 생긴 포르투갈이다. 가나와의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라파엘 게레이로(도르트문트)가 멘데스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전에서도 부상 후 바통을 이어받은 바 있다.
주앙 칸셀루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왼쪽에 배치된 경험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트백 디오고 달로트도 있지만, 그가 왼쪽에서 뛰는 건 최악의 상황 때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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