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순간 전세계가 들썩였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3대0 대승을 거둬 결승 티켓을 확보한 순간 전세계 축구팬들의 반응을 실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방글라데시, 바르셀로나, 심지어 파나마 감옥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TikTok'의 한 사용자는 파나마의 한 감옥 안에서 죄수들이 아르헨티나의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는 아르헨티나의 '하늘색-흰색' 줄무늬 유니폼이 등장한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마치 방글라데시 축구대표팀이 성과를 낸 것처럼 길거리에서 결승 진출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를 통해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축구팬들이 얼마나 메시의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대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메시는 이날 전반 34분 페널티로 선제골을 갈랐다. 이번 대회 5호골이자 개인통산 월드컵 11호골로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전반 39분 투톱 파트너 훌리안 알바레즈의 추가골로 앞서간 아르헨티나는 23분 메시와 알바레즈가 합작한 쐐기골로 3대0 대승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펼쳐질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19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번이 5번째 월드컵 무대인 메시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결승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프랑스 또는 모로코와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