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 프로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 국제대회 출전은 많을 수록 좋다.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특별함. 그 경험 속에서 선수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류현진 이대호 김현수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 양현종 등이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토대로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김하성이, 내년에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가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위치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세계적 흐름 속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KBO가 내년 11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4개국의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이 출전해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 참가한다.
아시아 각 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향후 WBC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는 취지로 지난 2017년에 창설된 대회. 당시 KBO에서는 키움 김하성 이정후, NC 구창모, 삼성 구자욱 등 젊은 유망주들을 파견한 바 있다. 이 당시 유망주였던 이들 젊은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로 활약중이다. 키움 이정후는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 시즌 최고 선수인 MVP에 올랐다. 구창모는 NC 에이스, 구자욱은 삼성 간판타자로 폭풍 성장했다.
2회째를 맞는 APBC 2023은 내년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국은 종전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이번 대회부터 처음으로 호주의 참가가 확정되어 총 4개 국가로 확대 재편 됐다. 각 팀 당 예선 3경기 풀리그를 거쳐 1, 2위 팀이 결승전, 3, 4위팀이 3위 결정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와 와일드카드 선수 3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선발 마운드는 삼성 원태인, KT 소형준, 두산 곽 빈, KIA 이의리, 한화 문동주 등이 후보가 될 전망. 불펜은 신인왕 출신 LG 정우영과 두산 정철원을 비롯, KIA 정해영, NC 김시훈, 롯데 최준용 등이 유력한 가운데 두산 이병헌, 신인인 한화 김서현도 활약에 따라 승선이 가능할 전망.
내야는 KT 강백호와 골든글러브 2루수 출신 키움 김혜성과 한화 정은원을 필두로 롯데 한동희, 한화 노시환, 두산 안민석, LG 문보경 송찬의 NC 김주원 오영수, 삼성 이재현 김지찬, KIA 김도영, SSG 전의산, 키움 김휘집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외야는 LG 거포 이재원, 롯데 고승민, 삼성 김현준, 두산 김대한, KIA 김석환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