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꼭 말하고 싶어요."
NC 다이노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대2로 승리했다. NC는 LG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24승23패.
손아섭의 홈런 한 방이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날 NC는 4회말 1실점을 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볼넷 이후 손아섭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후 안중열의 홈런에 이어 8회초 5점을 몰아면서 승리를 가지고 왔다.
시즌 첫 홈런을 본 손아섭은 "올 시즌 첫 홈런이지만, 중요한 상황에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오늘을 계기로 해서 홈런이 아니더라도 팀이 필요할 때 해결을 해서 후배 선수가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고참으로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첫 홈런을 쳤고, 팀도 승리했지만, 손아섭의 마음을 무겁게 한 장면이 있었다.
3-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2구째 바깥쪽 공에 항의를 했다. 이후 강인권 NC 감독까지 나오면서 볼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경기가 다소 지연됐다. 공교롭게도 5,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던 최성영은 7회말 NC는 1실점을 했다.
손아섭은 "후배들과 선수단, 그리고 특히 (최)성영이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싶다"라며 "우리 팀이 3-1로 이기고 있었고, 분위기도 우리 팀이 가지고 가는 상황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항의를 했으면 안 됐다. 내가 괜히 항의를 하면서 길어지고 성영이의 투구 리듬에 피해를 준 거 같다. 또 그 항의로 인해서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주장으로서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이어 "앞으로는 그런 부분도 생각해서 좀 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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