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사실상 막바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금리 갈아타기'가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대출자 대부분이 신용대출은 연 5%대, 주담대는 연 4%대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용대출을 보다 저렴한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자 부담 덜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모두 연 4%대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주담대 평균 금리를 기록한 곳은 NH농협은행(4.24%)이었다. 다음으로 KB국민은행 연 4.29%, 하나은행 연 4.35%, 신한은행 연 4.54%, 우리은행 연 4.70% 등이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실제로 나간 주담대 평균 금리가 모두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또한 5대 은행에서 연 4%대 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의 비중은 평균 91.1%이었다.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은 연 5%대가 주를 이뤘다. 지난 5월(4월 취급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신한은행이 연 5.23%로 가장 낮았으며 하나은행 연 5.36%, 우리은행 연 5.41%, NH농협은행 연 5.66%, KB국민은행 연 5.7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구간별 신용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연 5%대로 돈을 빌린 고객의 비중이 전체의 61.3%, 우리은행은 59%였다. NH농협은행(39%), KB국민은행(29.3%) 역시 연 5%대 고객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 연 4%대가 42.5%, 5%대가 27.7%로 4%대 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사들은 최근 도입된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갈아타기 경쟁에 나서면서 당분간 신용대출 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타금융기관 대출을 우리은행 대출로 신규 대환하는 경우 우수 신용등급 고객에게 최초 약정기간 대출금리 0.5%p 추가 우대 혜택을 준다. NH농협은행 역시 선제적으로 신용대출 금리 최대 0.63%p 인하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대환대출 플랫폼 가동에 맞춰 전용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선보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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