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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2안타 10K 무실점, 한화전 3승 ERA '0.39', 알칸타라 "불펜 부담 생각해 긴 이닝 던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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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딱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부터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무사 만루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2대1로 이겼다. 상대 중심타선을 맞아 병살타로 유도하고, 마지막 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흔들리던 마무리 홍건희를 대신해 박치국이 경기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가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쓸어담았다. 두 경기에 임시 선발투수가 등판했는데도,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은 확실히 달랐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명의 한화 선수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 나서 23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전승을 거뒀다.

타선에서 홍성호가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1군 경기, 2회말 첫 타석에서 프로 첫 타점을 올렸다. 프로 첫 타점이 팀 승리를 만든 결승타점이다. 4회말 2루타까지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에이스 알칸타라의 완벽한 투구가 승리로 이어졌다. 9회 무사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박치국의 배짱도 눈부셨다. 홍성호가 콜업되자마자 부담이 컸을텐데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데뷔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했다.

알칸타라는 "어제 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컸다. 긴 이닝을 소화해 부담을 덜어줄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