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혜영이 시원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13일 첫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이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혜영은 "1995년에 '그놈'을 만났다. 그 해는 내게 아주 끔찍한 해"라고 전 남편 이상민을 언급했다. 그는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나를 지켜주기로 했던 윤종신은 춤만 추고 내가 관심이 있던 박진영(JYP)은 내게 관심이 없어서 혼자 앉아있었다. 그때 이상민이 와서 말을 걸어서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혜영은 "이혼 후 내 인생은 리셋 됐다. 빚더미에 앉아 드라마 예능 홈쇼핑 등을 쉬지 않고 뛰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촬영 중에 뛰어나와 홈쇼핑을 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보니 빚도 갚고 돈도 모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벌며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지분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혜영이 기부한 금액은 무려 10억원. 그는 "돈이 꼴 보기 싫었다. 좋은 일에 써서 없어지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남편은 8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회사 MBK 파트너스의 운용역 파트너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편은 (10억 기부) 기사를 보고 돈이 얼마나 많으면 10억을 기부할까 생각했다는데 사실 난 그 돈이 전부였다. 재혼 후 생활비 얘기가 나왔는데 자존심이 상해서 남편한테 한달에 100만원씩 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 학원비도 있고 여러 부분에서 돈이 많이 들더라. 내 돈을 쓰면서 버텼는데 나중에 남편이 내가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일부러 돈을 그렇게 줬다더라. 지금은 용돈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재혼으로 얻은 두 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혜영은 "최근에 딸이 제이지 비욘세 등이 소속된 세계적인 연예기획사에 입사했다.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눈이 너무 마음아팠고 아이도 나랑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게 보였다. 그 눈을 보고 연예인 생활을 포기하는 것도 아깝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결혼 생활에 고비가 찾아왔다. 폐암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이혜영은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폐 일부 절제 수술을 받았다.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내가 암 판정을 받기 하루 전 날 암 진단을 받아 엄마는 미국에서, 나는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암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오면서 나 혼자 내 인생을 정리했다. 성대 폴립은 암일 수 있어 제거 후 추적 관찰 중이다. 2년 동안 그런 일을 겪고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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