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정부가 해외 선수들에 대한 노동허가서(워크퍼밋) 기준을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한국인 유럽파, 국내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잉글랜드 진출 길이 활짝 열렸다.
영국축구협회(FA)는 14일(현지시각), "내무부가 6월 이적시장 개시날(6월14일)부터 유효한 국제 선수 비자에 대한 새로운 GBE(Governing Body Endorsement·주관단체보증) 기준을 승인했다. 주요 포인트 기반 시스템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지만, FA는 현재 GBE 기준에 벗어나는 해외의 뛰어난 '재능'에 대한 추가적인 접근(이적)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설계했다. 우리는 축구 이해 관계자의 다양한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진보적인 솔루션을 설계했다"고 발표했다.
FA는 "잉글랜드 리그에 속한 클럽은 현재 포인트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복수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1부)와 챔피언십(2부) 팀은 최대 4명, 리그1(3부)과 리그2(4부) 팀은 최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잉글랜드 선수의 발전과 클럽의 해외 선수 영입을 모두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GBE 시스템 변경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향후 해외에서 영입되는 선수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등 비유럽권 선수들의 잉글랜드 리그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영국의 워크퍼밋은 국가대표 선수들조차 따기 어렵다는 평가였다. 기존 워크퍼밋은 원소속팀(대한축구협회 FIFA 랭킹)과 소속 리그의 수준(소속팀의 지난 시즌 최종순위) 소속 팀에서의 출전 경력(선수의 소속 리그 경기 출전 시간 비율, 선수의 대륙간 대회 출전시간) 국가대표 출전 경력(대륙간 대회 성적, 대륙간 대회 출전시간)의 심사 기준에서 일정 점수를 획득해야 했다. FIFA 랭킹 50위 내에 드는 국가의 A대표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를 뛰어야 했다. 랭킹 1~10위는 30%이상, 11~20위는 45%이상, 21~30위는 60%이상, 31~50위는 75%이상이다.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국가대표팀 붙박이'가 아니라면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쉽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아프리카의 특급 유망주들은 잉글랜드가 아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리그로 진출했다.
이젠 프리미어리그 혹은 챔피언십 진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잉글랜드 입장에선 변방인 K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유망주도 잉글랜드 진출을 노려볼 만해졌다. 성남에서 뛰는 U-20 월드컵 4강 주역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포드 입단이 확정(스포츠조선 6월15일 단독보도)된 것에는 이러한 새로운 워크퍼밋 기준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여름 유럽 재진출을 선언한 조규성(전북) 등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변 리그를 거치지 않고 잉글랜드로 직행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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