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음 편히 경기를 볼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모처럼의 시원한 대승에 기분좋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최주환 오태곤 최 정 추신수 에레디아의 릴레이 홈런포를 앞세워 12대1, 11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팀 홈런 1위팀다운 화끈한 경기였다. 최근 2연패도 탈출했다. 1만8013명의 인천 야구팬들은 '연안부두'를 부르며 금요일밤의 대승을 만끽했다.
반면 롯데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속 3연패에 빠졌다. 팀 홈런 꼴찌팀답게 흐름을 바꾸는 한방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고비 때마다 터지는 병살타도 분위기에 찬물을 부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도 병살타로 끝났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선발투수들이 실점이 많아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는데 오늘 맥카티가 초반을 잘 이겨내며 6회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선발투수를 가장 먼저 챙겼다.
이어 "공격에서는 최주환의 선취 홈런을 비롯해 오태곤의 결정적 투런 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수 있었고, 최 정의 쐐기포로 마음 편히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또 추신수가 복귀해 1번 타자로서 충분히 역할을 잘 해냈고, 선수단에 보탬이 됐다. 최주환이의 개인통산 1000안타와 200 2루타도 축하한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가 힘들었지만 계속해서 선수들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흐름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