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원석 감독이 영화 '킬링 로맨스' 흥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파일럿 '훅 까놓고 말해서'에는 '훅 박사' 3인방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와 이원석 감독이 출연했다.
이원석 감독은 지난 4월 개봉한 자신의 작품 '킬링 로맨스'를 언급하며 관객 수가 19만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안되면 영화를 안 본 주변 사람에게 섭섭하다. 제작비가 70억 원이어서 관객수는 100만은 넘었어야 했다. 제작사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제작자가 외국 회사인데 저희거 하면서 철수하셨다. 저희 때문에 철수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석 감독은 "100만 명을 못 넘긴 감독이 계속 영화를 하냐는 소리도 들었다"며 고충을 전하기도. 또 '극한직업'을 언급하며 "저는 이병헌 감독과 태생이 다른 것 같다. 저한테도 연출 제의가 왔는데 제가 '극한직업'을 만들었다면 진짜 통닭이 날아다녔을 것 같다. 제가 추구하는 건 B급이 장르로 인정받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원석 감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게 힘든 것 같다. 그럴 필요 없다"라며 생각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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