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제2의 켈리'라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가 2년만에 '에이스 플럿코'가 됐다.
LG 트윈스의 아담 플럿코(32)가 10승 무패를 기록했다. 플럿코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고 타선이 폭발로 화답해 9대1의 대승을 거뒀다. 플럿코는 승리투수가 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15경기 동안 한번의 패전도 없었다. 10승 무패. KBO리그에서 선발투수가 10승 무패를 기록한 것은 정민태(현대 유니콘스·2003년) 박명환(두산·2005년) 송은범(SK·2009년) 헥터 노에시(KIA·2017년) 세스 후랭코프(두산·2018년) 등 5명으로 플럿코가 이번에 6번째로 기록했다. LG 투수로는 플럿코가 최초다.
지난해 플럿코를 영입했을 때 LG에서는 '제2의 켈리'라고 플럿코를 표현했다. 2021년 왼손 앤드류 수아레즈가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승률왕 타이틀을 얻었지만 내구성이 아쉬웠다. 23경기 등판에 115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국내 선발이 약한 LG로선 외국인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수아레즈와 이별하고 플럿코를 선택했다.
정말 탁월한 결정이었다. 플럿코는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켈리가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5위를 기록하며 켈리와 플럿코가 31승을 합작했다. LG 외국인 투수 최다승이었다.
올시즌엔 플럿코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켈리가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6승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고 있는데 플럿코는 10연승을 달리며 NC 에릭 페디(10승1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도 1.66으로 키움 안우진(1.61)에 이어 2위를 달린다.
플럿코가 나선 15경기서 LG는 14승1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진짜 '무패' 투수이자 '승리 요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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