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체 불가, 유일무이한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로 다시 한번 역사를 만들었다.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향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정을 고백, 1000만 관객과 축배를 나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지난 1일 12만9970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범죄도시3'의 누적 관객수는 1009만9379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 100만 돌파, 3일 200만, 4일 300만, 5일 400만, 6일 500만, 7일 600만, 11일 700만, 14일 800만, 21일 900만 돌파에 이어 32일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범죄도시3'의 1000만 기록은 지난해 5월 18일 엔데믹 시대 극장가 첫 주자로 출사표를 던진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첫 1000만 한국 영화이자, 2023년 개봉작 중 첫 1000만 관객 동원작으로 역사를 썼다. 더불어 국내 개봉된 작품 중 30번째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으며 역대 21번째 1000만 한국 영화로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3'의 1000만 기록이 값진 이유는 한국 영화로는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시리즈 연속 쌍천만을 돌파했다는 대목이다. 앞서 '범죄도시' 신드롬의 서막을 연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가 개봉 당시 688만546명을 동원했고 이후 '범죄도시2'가 1269만3415명을 끌어모았는데 '범죄도시3'가 1009만명 이후 1042만6039명까지 관객을 끌어모은다면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리즈 3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역사를 추가하게 된다.
'범죄도시' 시리즈 신드롬 중심에 선 마동석에게도 남다른 기록이 새겨졌다. 마동석은 역대 한국 영화배우로서 최다 작품 1000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등극한 것. 앞서 마동석은 '부산행'(16, 연상호 감독)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범죄도시2', 그리고 올해 '범죄도시3'까지 5번째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을 가진 배우로 새 역사를 남겼다.
그동안 송강호가 '괴물'(06, 봉준호 감독)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 '변호인'(13, 양우석 감독)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으로, 류승룡이 '명량'(14, 김한민 감독) '극한직업'(19, 이병헌 감독)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로 각각 4편의 1000만 작품 기록을 보유했는데 마동석이 송강호·류승룡을 넘고 한국 최다 1000만 작품 보유 배우로 올라서며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배우로 등극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 1일 개인 계정을 통해 "8년 전 작은 방에 앉아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영화의 기획을 시작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한계에 부딪혔지만 기적적으로 '범죄도시'가 세상에 나왔고, '범죄도시2'로 1269만 관객이라는 두 번째 기적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범죄도시3'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순간을 함께 해주었던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 투자, 배급, 홍보, 마케팅 등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에너지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범죄도시' 시리즈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후 공식 1000만 감사 영상을 통해서도 "'범죄도시3'가 '범죄도시2'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 중,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는 '범죄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배우와 제작진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내년에 선보일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 역시 관객 여러분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