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1,2번 타자를 연속 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상대 3~5번 중심타자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순식간에 위기를 돌파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1)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5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106개의 투구로 세이부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 1개, 안타 5개를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사사키는 평균자책점을 1.50으로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에 복귀했다.
초반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세이부 타선이 사사키를 몰아붙였다. 1번 도노사키 슈타가 시속 158km 초구 높은 코스의 공을 받아쳐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2번 겐타 소스케가 시속 157km 초구를 번트 안타로 만들어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진 무사 2,3루. 가볍게 위기를 돌파했다. 3번 데이비드 맥키넌을 포크볼, 나카무라 다케야를 슬라이더, 다카기 와타루를 다시 포크볼로 헛스윙 처리했다.
매이닝 삼진이 이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 6번 기시 이치로를 변화구 3개로 삼진처리했다. 7번 야마노베 가케루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후루이치 다케루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이번에도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9번 히루마 다케야를 3구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시속 160km 강속구로 히루마의 배트를 끌어냈다.
이어진 3회초, 10구로 세타자를 잡았다. 도노사키를 헛스윙 삼진, 겐타를 투수 땅볼, 맥키넌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지바 롯데는 3회말 2사 3루에서 가케나카 가쓰야가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나카무라를 3루수 땅볼, 다카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시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야마노베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나카무라에게 던진 4번째 공이 시속 162km를 찍었다.
사사키는 5회초 1~3번을 상대로 6개의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기록했다. 5회까지 투구수 63개.
6회초 2사후 4번 나카무라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162km 빠른공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쪽으로 살짝 빠졌다. 이어 다카기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7회초 1사후 아마노베에게 3루쪽 안타를 내준 뒤 두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8회초는 세타자를 삼진 2개를 섞어 범타로 처리했다. 사사키의 호투에 세이부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사사키는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