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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장대비' 인천 SSG-두산전 결국 취소…'감독 데뷔 첫해' 국민타자의 10연승 도전, 다음 기회로 [인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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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쏟아지던 폭우가 다소 가늘어졌다. 그래도 꾸준히 장대비가 쏟아졌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주중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취소됐다.

두산은 7월 들어 9전 전승으로 폭주하고 있는 상황. 1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9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6월말만 해도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인내심'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7월의 시작과 함께 "불펜 3연투도 불사하겠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사령탑의 선언이 팀 전체 분위기를 바꿨다. 어느덧 두산의 승률은 5할3푼8리(42승36패1무)까지 반등했다. 순위 역시 3위로 올라섰다. '승률 5할'을 강조하던 이승엽 감독의 속내도 조금은 편안해진 상황.

다만 잦은 우천 취소는 향후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두산에겐 올시즌 10번째 우천 취소경기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승엽 감독의 10연승 도전은 올스타브레이크 뒤로 미뤄지게 됐다.

최근 5경기 1승4패를 기록중인 SSG 입장에서도 반가운 비다. SSG는 최근 KIA 타이거즈에 2연패, 한화 이글스에 1승1패 한 뒤 전날 두산에 패하면서 1승4패를 기록하며 흔들리던 상황. 올스타브레이크를 통해 재충전, 재정비를 할 기회를 얻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