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제는 본격적인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토론토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내일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르기 위한 세 번째 재활등판에 나선다"며 "경기 장소는 뉴욕주 버팔로의 셸런필드이고 상대는 톨레도 머드헨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6일 오전 7시5분 뉴욕주 버팔로 셀런필드에서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를 상대로 4~5이닝, 투구수 65개를 목표로 세 번째 재활 경기를 갖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루키레벨인 FCL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선발등판해 3이닝 4안타 5탈삼진 1실점, 지난 10일 싱글A 더니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 4이닝 동안 3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보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트리플A 경기에서는 투구수와 구속을 모두 늘리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직구 구속은 최고 88.4마일을 찍었다. 이를 89~90마일 정도로 끌어올려야 한다. 작년 6월 토미존 서저리 이전 3년간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89.7마일이었다.
이제 류현진은 트리플A에서 두 차례 등판만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빅리그에 오르기 전 바이슨스에서 최소 두 차례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마지막 등판서는 85개의 공을 던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지난 5월 목표라고 밝힌 대로 이달 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이날 내 복귀를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MLB.com은 '지금 추세라면 류현진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블루제이스 선발 옵션으로 등장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토론토는 건강한 6명의 선발을 갖추게 된다. 전반기 막판 한달 동안 선발 4명을 썼던 토론토에게는 반가운 소속'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지난 두 차례 등판서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88마일을 넘었다. 부상 이전 수준까지 몇 마일 안 남았다. 이달 말 블루제이스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