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를 외면하더라고요."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홈런 레이스 1위는 한화 이글스 채은성에게 돌아갔다.
채은성과 함께 호흡은 맞춘 건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강남(롯데).
유강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채은성은 "유강남이 먼저 전화가 왔다. 홈런레이스가 단체전에서 개인전으로 바뀌면서 자신이 던져본 경험이 있다고 배팅볼 투수를 해준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와 6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했고, 유강남은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랜 시간 한 팀에서 뛴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채은성은 총 5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4개를 넘긴 박병호(KT)를 제쳤다.
홈런레이스를 마치고 유강남은 자신을 '외면'했던 명단을 떠올렸다. 홈런레이스 행사 전 연습 배팅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강남을 선택했다가 바꾼 두 명의 타자였다.
유강남은 "노시환과 한동희가 나를 선택했다가 바꾸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채은성은 "선수들이 유강남 공을 쳐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 그래도 나를 위해서 던져주겠다고도 하고, 나는 참가에 의의를 둔 만큼 유강남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노시환과 한동희는 유강남 대신 정수빈을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노시환과 한동희는 같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신중했던 것과 달리 결과는 다소 초라했다. 단 한 개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채 0으로 마친 것.
유강남은 자신을 외면했던 이들의 '몰락'에 "예견된 결과"라고 웃었다.
유강남은 "최대한 공에 힘을 안 주려고 했다. 홈런 치기 좋은 코스로 던지는데 집중하려고 했고, 홈런이 나오다보니 그 코스에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킹메이커'가 된 유강남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채은성은 홈런레이스 우승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게 됐고, 우승 상품과 비거리 우승 상품까지 품게 됐다.
유강남은 채은성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반으로 나누자"고 이야기했고, 채은성은 인터뷰를 통해 "조율을 해야할 거 같다. 아내와도 반으로 나누지는 않는다"고 받아쳤다.
'올스타 전야제'에서 활짝 웃게된 유강남은 "이런 축제의 장에 와서 즐기게 돼 기쁘다. 여러 선수를 만나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후반기도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즐거운 시간 잘 보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박수홍♥김다예 딸 재이, 광고 17개 찍더니..이번엔 패션브랜드 모델 '끝없는 러브콜' -
홍현희, 49kg 찍더니 수영복 자태 '폭발'..예전 모습 싹 지웠다 -
박은혜, 전남편과 유학간 쌍둥이 子와 애틋한 재회 "계속 같이 있고 싶어" -
'이찬혁과 열애설' 하지수, 악뮤 신곡 뮤비서 포착..SNS에도 직접 공유 -
신동엽, '보증사기' 100억 빚에도 결혼 성공 이유..."♥선혜윤 PD, 결혼 후 알았다" ('아근진') -
엄흥도子 전 농구선수였다..'왕과 사는 남자' 김민, 재개봉 '리바운드'로 스크린 굳히기 -
57세 지상렬, '16세 연하' 신보람♥과 열애 중 대참사 "하품하다 입 찢어져, 벌리기 힘들다" -
22기 현숙, ♥16기 광수와 재혼 앞두고 5살 딸과 갈등 "엄마는 가짜 엄마" ('금쪽')
- 1."한동희 이제는 그러면 안 된다" → 김태형 감독, '유망주 배려'는 끝. 그만큼 기대가 크다 [부산 현장]
- 2.대한민국 오타니 필요없다, 이미 韓 오타니 있다...주인공은 손흥민 "MLS의 오타니, SON 효과 미친 수준"
- 3."1, 3등이랑 붙었다" KIA 충격의 꼴찌 레이스, 사령탑은 어떻게 봤나[광주 현장]
- 4.오지환 이틀연속 선발제외. 1점차 승리 라인업 오늘 똑같이. 치리노스-알칸타라 시즌 첫승은 누가?[고척 현장]
- 5.'위기의 토트넘 세게 질렀다' 데 제르비 160억 수령, EPL 감독 연봉 랭킹 3위..1위 400억 과르디올라-2위 200억 아르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