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 NEW NO.3' 김민재(26)가 '김민재 오피셜'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바이에른 구단이 20일(한국시각) 공개한 영상 '바이에른에 도착한 김민재'에는 차량 뒷좌석에 앉아 휴대전화로 자신의 바이에른 입단 오피셜을 확인하는 김민재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민재는 오피셜 영상에서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세아부스"(Servus, 안녕)라고 독일식 인사를 건네는 자기 모습을 보는 게 부끄러운지 "세아부스"라고 다시 내뱉고는 배시시 웃었다. 자신의 독일식 발음이 영 어색했던 모양.
추정컨대 바이에른 구단은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김민재에게 먼저 사전 제작한 오피셜 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영상이 마음에 드냐'고 묻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민재는 사디오 마네, 조슈아 키미히, 다욧 우파메카노 등 바이에른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 키미히는 김민재 옆에 꼭 붙어 한참을 대화나눴다.
김민재를 가장 격하게 반긴 건 다름아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이었다. 진한 포옹과 거친 스킨십으로 애정을 표시한 투헬 감독은 "만나서 행복하다. 이곳에서 분명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덕담했다.
김민재는 19일 바이에른으로 공식 이적했다. 2028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3번으로 배정받았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15억원)를 지급했다.
김민재는 이달 말 일본에서 진행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은 내달 19일 베르더브레멘 원정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