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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비 계속, 서해서 몰려오는 비구름...수원 KT-삼성전, 이틀 연속 정상개최 불투명[수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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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파크에 이틀 연속 비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부터 많이 내린 비에 그라운드가 젖었다.

30일 KT-삼성 간 시즌 13차전이 열릴 수원KT위즈파크에는 오전부터 약한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후 3시를 조금 넘은 시점에는 비가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

그라운드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덮혀 있다. 전날 부터 많이 내린 비로 방수포 위에 빗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 외야와 파울 공간 역시 발로 밟으면 물이 스며나올 만큼 푹 젖어 있는 상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약한 비가 경기 개시 전후까지 이어질 전망. 이대로 꾸준히 약한 비만 내리면 경기 진행은 가능할 전망. 하지만 다가오는 비 구름이 심상치 않다. 서해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전날 처럼 북동진 하고 있다.

경기 전후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 구름이 수원을 덮는다면 경기를 강행하더라도 좋은 컨디션 속에 치르기 힘들 전망.

실내에서 준비하던 홈팀 KT위즈 선수들은 오후 3시가 그라운드로 나와 각자 외야와 파울지역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원정팀 삼성라이온즈 선수단도 오후 4시를 전후에 야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날 우천 취소로 새로운 한주의 첫 경기. 양 팀은 최근 강한 상승세다.

홈팀 KT는 롯데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하고 올라왔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NC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선두 LG에 4.5게임 차로 다가섰다. 8위 삼성 역시 최근 2연승 등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세를 찾은데다 불펜과 특히 마무리 오승환이 살아나며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침묵하던 오재일까지 터지면서 상하위 타선 조화가 좋아지고 있다.

KT는 전날 대체 선발 김민을 건너뛰고 원래 순서대로 토종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올린다. 삼성은 상무 전역 후 10번째 등판에서 복귀 첫 승을 노리는 좌완 최채흥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발 예고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