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를 놓고, 에릭 다이어를 김민재의 파트너로 기용할 생각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2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SC 프라이부르크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 치른다. 바이에른은 1위 바이엘 레버쿠젠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최근 바이에른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서 출전을 할 수 없다. 데 리흐트가 없어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출전이 가능하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주전 센터백 듀오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이어를 선발로 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 리흐트의 결장 공백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가 뛸 것이다. 우파메카노도 뛸 수 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라치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출전 정지를 당했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김민재가 라치오전에서도 뛸 수 있기에 내일 경기도 김민재가 뛰는 게 더욱 합당하다고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투헬 감독의 대답은 마치 우파메카노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 경기는 분데스리가 경기라서 우파메카노가 UCL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징계를 받은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수비 조직의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해서 김민재가 뛰는 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우파메카노가 라치오전에서 뛸 수 없다는 이유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기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레버쿠젠과의 격차로 인해서 분데스리가 우승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곧 떠날 사람인 투헬 감독은 UCL에만 '올인'한 것처럼 보인다.
투헬 감독이 우파메카노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다이어와 수비진 호흡을 맞출 것이다.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에도 좁은 수비 범위와 적극적이지 않은 수비 태도로 인해서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졌다.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다이어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로 넣고, 라치오전에서는 김민재와 데 리흐트를 투입하는 게 다이어 투입보다는 안전해 보인다.
또한 놀랍게도 바이에른은 다이어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바이에른이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오면서 합의한 완전 이적 조건이 충족되면서 다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선수로 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