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친도 아닌데 반바지에 염색까지 '지적'이다. 꼰대만랩이더니, 영수가 '나는 솔로' 최초로 영자 인터뷰에 난입까지 했다.
20일(수)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러브 캠프'에서 모든 로맨스가 '제로 세팅' 된 솔로남녀들의 대혼돈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영수는 정숙, 영자, 영숙과 다대일 데이트를 했다.
이날 영자가 "저도 언니랑 같이 코디 맞췄다. 지금까지 입은 옷들 다 언니가 맞춰주고, 합격이라고 해 줘서 입었다"며 웃음을 보였으나, 영수는 "전 그 코디는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 여러 사람의 호감을 사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 영자는 "저는 그냥 밀고 나갔다. 내 성격대로 입은 거다.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인데. 이것까지 속이면 뭔가. 나한테 어울리고, 가까운 걸 해야지"라고 했다.
그러나 영수는 재차 "보통은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강의하면 많이 아실 거 아니냐. 굳이 내 스타일 드러낼 필요 없다. 보는 사람한테 맞춰서 제공하는 거다"라고 했고, 영자는 "근데 후회 안 한다. 그래도 영수님은 되게 잘 입고 오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영자는 영수와의 일대일 데이트에서 "제가 표현하고 발산하는 게 부담스러우신지"라고 질문했고 영수는 "얘기하다 보면 염색머리 고쳐주겠지? 염색머리가 어울리는 거랑 30대에도 할 수 있는 거랑은 다르다. 추워죽겠는데 청치마 입고 있는 것도 그렇다. 남은 기간에는 반바지는 좀 접어달라"라고 지적했다. 이를 보고 놀란 데프콘은 "여자친구를 단속하려는 사람 같다. 근데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응했다.
또 데프콘은 "청학동에서 공부하다 오셨어? 그 분들도 남 머리 색깔에 뭐라고 안하셔"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A.I. 꼰대다. A.I.는 열려있는데 저 사람은 왜 닫혀있냐. AI 꼰대가 아니라 에이(A) 꼰대네!"고 했다.
한편 이렇게 지적질을 잔뜩해놓고 방송 말미, 영수는 인터뷰 중인 영자에게 다가가 "죄송한데 저랑 얘기 한 번 하고 인터뷰 다시 하면 안 될까요?"라며 영자를 불러내 궁금증을 안겼다. 데프콘은 이런 상황은 '나는 솔로' 역사상 최초있는 일이라며 깜짝 놀랐다. 영자는 영수에게 "결론이 나버리니까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다시 눈물을 쏟아 둘의 대화에 궁금증을 높였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