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역시절 '싸움소'로 명성을 떨친 젠나로 가투소 감독(46)이 크로아티아 명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지휘봉을 잡았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12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투소 감독과 2026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가투소의 화려한 선수 커리어를 소개한 구단은 "축구 경력을 통틀어 카를로 안첼로티, 마르셀로 리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같은 이탈리아 명장들의 지식을 흡수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페루자, 레인저스, 살레니타나, 밀란, 시온을 거쳐 2013년에 은퇴한 가투소 감독은 곧바로 지도자 세계에 입문해 시온, 팔레르모, 크레테, 피사,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등을 지휘했다.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등에서 실패를 맛봤으나, 빠르게 재휘업에 성공했다. 지난시즌엔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인 2월에 경질됐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가투소 감독이 맡은 10번째 클럽이다.
가투소 감독은 점점 더 유럽 빅리그에서 변방리그로 밀려나고 있다. 현역시절 세계 정상에 오른 '영혼의 단짝' 가투소 감독과 안드레아 피를로 삼프도리아 감독은 지도자로는 아직 '월클'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피를로 감독 역시 첫 직장인 유벤투스에서 실패를 맛본 뒤 튀르키예로 떠났다가 2023년 세리에B 삼프도리아를 맡았다.
가투소 감독은 2021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토트넘 팬들의 반발, 과거 성차별적 발언 논란 등에 부딪혀 결국 불발됐다.
당시 토트넘은 돌고 돌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으나, 철저한 실패를 맛봤다.
가투소 감독은 다음시즌부터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손흥민의 옛 동료인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을 맞춘다.
페리시치는 토트넘 소속으로 지난시즌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이번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 뒤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완전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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