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송대관이 동료들의 눈물 속에서 떠났다.
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고, 이어 고인의 절친이자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는 가수 태진아, 설운도가 추도사를 맡았다. 태진아는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며 손을 흔들었고, 설운도는 "평생 힘들게 노래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편히 영면하셨으면 한다"라며 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이자연은 조사를 담당, 고인의 히트곡 '네박자' 제목을 고인과 함께 결정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흐느꼈다. 마지막으로 태진아, 설운도, 강진, 김수찬 등 동료들이 고인의 대표곡 '해뜰날'을 조가로 합창했다.
영결식은 동료 가수들의 작별 인사로 마무리됐다. 오전 11시 유족과 가수들이 관을 운구하면서 식장을 떠났고,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송대관은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치료를 받던 중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특히 모친과 같은 날 별세한 사실이 알려져, 더더욱 안타까움을 사는 중이다. 송대관 모친 고(故) 국갑술 여사는 2016년 2월 7일 뇌출혈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는 큰 슬픔에 빠진 상황이다. 태진아, 하춘화, 정수라, 설운도, 배일호, 혜은이 등 동료들이 빈소를 찾았고, 조용필, 나훈아, 임영웅, 영탁, 손태진 등은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 아들 이루, 인순이 등은 SNS에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긴 무명생활을 이어가다 1975년 '해뜰날'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오는 2월 16일, 3월 2일 방송 예정인 KBS1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볼 수 있다. 해당 방송분은 각각 충남 당진시, 서울 영등포구 편으로, 고인은 지난해 10월 녹화에 참여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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