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유니폼이 색다른 용도로 쓰였다.
PSG 선수들은 1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올랭피크드마르세유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리그앙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 누누 멘데스, 폴 리롤라(자책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한 뒤 라커룸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흔한 '승리샷'에서 눈길을 끄는 건 풀백 누누 멘데스가 들고 있고, 주장 마르퀴뇨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19번 유니폼이었다. 바로 이강인의 유니폼이다. 뤼카 에르난데스는 19번이 새겨진 바지를 들고 있다.
이날 후반 막바지 교체투입해 14분 남짓 뛴 이강인은 분명 유니폼을 입은 채로 사진 속 맨 뒷줄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고로, PSG 선수들이 다른 용도로 이강인의 19번을 활용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강인이 직접 '답'을 적어냈다. 이강인은 경기 후 개인 SNS 게시글에 해당 사진과 함께 '+19'라고 적었다. '19'는 '19점'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무패 질주 중인 PSG는 이날 승리로 21승5무 승점 68로, 8경기를 남겨두고 2위 마르세유(승점 49)와의 승점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잔여경기에서 6패를 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격차다.
PSG는 이강인의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 리그에서 승점 76으로 2위 모나코(승점 67)와 9점차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페이스로는 지난시즌 승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8경기에서 전승하면 2018~2019시즌(승점 91) 이후 6년만에 승점 90 고지에 오른다.
PSG는 또한 리그앙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역사의 중심에 이강인이 있다.
줄어든 입지와는 별개로 리버풀전 승리로 얻은 챔피언스리그 8강과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 더비 승리를 통해 '최고의 일주일'을 보낸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소집차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20일 오만(고양), 25일 요르단(수원)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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